2017년 올해 첫 가락지부착 종은 바로,

매 Falco peregrinus 입니다!

* 부착된 가락지 번호: 110-04767

이 매는 2017년 1월 12일 전남 다물도에서 주민에게 구조되어 저희 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암컷이고, 성조입니다.

등판과 꼬리덮깃, 날개덮깃과 날개깃들의 깃털갈이가 보이시죠?

구조된 맹금류들을 보면 종종 부리나 멱, 가슴 주변에 사냥한 먹이의 혈흔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개체도 가슴 주변에 혈흔이 살짝 보이네요. 

부리가 무시무시하지요? 빛나는 눈과 날렵한 부리를 가진 얼굴이 멋지네요..

철새연구센터에서는 탈진 외 수의적 처치가 필요한 구조조류가 들어올 경우,

가락지 부착과 최소한의 동정(종,성별,연령), 구조당시 사진촬영 등을 하고 수의인력이 상주하는 전문기관에 인계해오고 있습니다. 전문기관에 인계시, 해당개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체의 몸상태를 고려한 최소한의 정보 수집은 필수이지요. 해당 개체는 구조 이후 저희 연구원이 데리고 배를 타고 나가서, 수의 전문기관에 인계하였으며,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재활치료가 끝나면 다시 원래 고향인 흑산도로 데려와 방사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봄철 가락지부착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구조조류가 첫 가락지부착 종이 되었네요.

그렇다면 봄철 가락지부착조사 시작(2017. 3. 1.) 이후 가락지 부착된 종들은 무엇인지, 

그 소식도 곧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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