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를 위한 마을만들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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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7.14 11:77:16 | |||
작성자 | 철새연구센터 | 조회수 | 897 | |
첨부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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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는 어두운 숲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남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먹고 찾아나서도 2~3일 정도 공을 들여야 잠시 스치듯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색을 가진 팔색조와의 잠시 짧은 만남은 숲의 요정을 보는 듯 황홀함을 안겨줍니다.
실제로
팔색조의 학명(Pitta
nympha)은 ‘요정’을 뜻합니다.
1960년 초반 내륙지방 최초로 팔색조 번식이 확인된 곳이 학동 마을이었습니다.
1971년 문화재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거제도 학동의 팔색조번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합니다.
때문에,
150개국 이상에서
사용하는 세계 최대 조류도감에 팔색조 보호지역으로
<학동 마을 캐릭터인데 학이란 글자
때문에 마을과 전혀 관련없는 두루미가 쓰러질듯 서 있습니다.>
때문에, 보호구역에 대한 개방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구요.
보이지도 않는 새 때문에 이런 저런 제약만 받아왔으니 그럴 수 밖에 없을겁니다.
<멀리서 쳐다만 봤는데, 예상보다
2~3일 먼저 새끼가 둥지를 떠났습니다>
조금만
느낌이 이상하면 바로 번식을 포기해버리기 때문에
이런 곳을 일반에 개방할 수는 없지요.
일본의 팔색조마을로 유명한 고치현에서는 팔색조로 온갖 상품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고, 쿠마몬이란 곰을 이용한 캐릭터로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마을도 있습니다.
예전
마시마로란 토끼 캐릭터도 브랜드 가치가 7천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멸종위기종을 이용한 캐릭터 사업을
서서히 시작하고 있습니다.
‘팔색조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는 숲의 보존이 절대 중요하다.’
‘팔색조로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잘 입히면 굉장한 관광자원이 될수 있다.’
‘마을 스스로 학동 몽돌을 지키듯 팔색조 역시 지켜야할 소중한 자원이다.“ 등등..
한 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마을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분명 마을에 도움이 될 사업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느냐?”
“일단 일본은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고 오자“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어떻게든 빨리 해보자.”
물론 예산
확보나 지자체 협의 등 계속 어려움이 있겠지만,
깃대종이
팔색조인 만큼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전국 국립공원 중에서
*철새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9월 거제도 학동에 한려해상출장소를 만들어서 운영중입니다.*
*남해안 철새이동경로 연구와 주요종의 서식지 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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